박현경, 가시지 않은 우승의 여운 "보기를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3R 3언더파...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9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3-11-04 17:33:30

▲ 박현경 S-OIL챔피언십 3R 2번홀 아이언샷(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던 우승의 여운에 대해 털어놨다. 
 
박현경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3’(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3라운드 경기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뒤 스포츠W와 믹스트존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대회 첫 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0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날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9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 성유진(한화큐셀, 12언더파 204타)과는 7타 차. 
 
우승한 다음주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은 경우 컷 통과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지만 박현경은 사흘 내내 흔들림 없이 리더보드 상위권 순위를 지켜내면서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사흘째 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그러나 "우승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사실 1라운드 때도 그 기분이 잘 진정이 안 되더라"며 보기를 쳐도 기분이 좋고 버디를 해도 기분이 좋고 그냥 그냥 플레이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았고 그냥 좀 차분하게 그래도 플레이를 하려고 계속 노력을 했었는데 조금 안 된 것 같다.잘 못 쳐도 잘 쳐도 한결같이 기분이 좋았던 게 좀 기억에 남는다"고 우승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데 1라운드 경기를 치렀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 3라운드를 끝내니까 피로가 많이 쌓이는 것 같다. 지난주 토요일부터인가 구내염 생겨서 이제 막 좀 괜찮아지고 있는 단계"라며 "우승한 다음 주에 아주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 상태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그냥 준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무관중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거뒀고, 이후 9차례나 준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갤러리 앞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했던 박현경은 꿈을 실현한 이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우승할 때 많이 부러웠었는데 저도 갤러리분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거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기다리던 우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해피엔딩'을 예약해 놓은 박현경은 "우승을 했을 때도 그렇고 하기 전에도 그렇고 항상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일 하루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하고 또 다음 주도 최종전인데 최종전인 만큼 또 모든 걸 쏟아부어서 좋은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현경은 오는 5일 오전 9시20분 1번 홀에서 안송이(KB금융그룹), 이다연(메디힐)과 최종 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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