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국민 38.8% “농·축협 계열이 인수해야”…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농협 인수 시 물가안정 &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경란 기자
| 2025-11-24 17:30:33
[SWTV 김경란 기자] 홈플러스 인수와 관련 우리나라 국민 38.8%가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해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대비 한국 유통산업의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과반(55.6%)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업으로 국민 38.8%는 ‘유통·융·물류망을 동시에 보유한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 중심 오프라인 유통기업’(23.8%), ‘이커머스 중심 플랫폼 기업’(13.8%), ‘편의점 사업 중심 유통기업’(8.5%) 등순이었다.
다만,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로 대표되는 ‘중국계 글로벌 이커머스 유통기업’은 3.4%에 불과했다.
최근 농협 내부에서는 홈플러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느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일반 국민의 경우 긍정적 검토 의견(지역조합·농가 성장과 국내 유통망 보호 38.1%+규모의 경제 구축·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에 도움 13.8%)이 51.9%로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 부담이 우려된다’는 의견은 33.5%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홈플러스 인수 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AI 기업과 부동산 개발회사 등 유통산업과 관계없는 기업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통 역량 부재로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41.7%였고, ‘새로운 산업 융합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은 21.3%였다.
홈플러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법원의 명령에 의해 청산될 것 같다’는 전망이 30.8%로 가장 많았고, ‘새로운 기업에 인수될 것이다’(28.0%),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중소 오프라인 유통기업으로 남아있게 될 것 같다’(24.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고용·상권 보호를 위한 공공경제적 개입’(25.9%)과 ‘세제 혜택·규제 완화 등 산업정책적 지원’(22.4%), ‘한시적 금융 지원 등 제한적 개입’(20.4%) 등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외 홈플러스가 청산되거나 폐점될 경우 우려 사항으로는 ‘대규모 실직 사태’(38.9%)가 가장 많았고, ‘입점 점주 및 거래처·협력업체의 도산’(27.8%), ‘지역 상권 붕괴 및 소비 위축’(11.3%), ‘생활필수품 장보기 등 주민 불편 가중’(11.3%)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도산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역 일자리 감소로 인한 고용 충격’(37.1%), ‘장보기 등 일상생활의 불편 증가’(20.6%), ‘지역 상권 붕괴 및 소비 위축’(15.0%), ‘생필품·식료품 등 생활물가 상승 우려’(11.4%)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9%로 최종 1012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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