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먼, ‘경영권 패키지’ 매각에 속도…CCGI 인수 유력
주요 주주들 지분 매각 제한 해제…SI 결합 가능성 제기
김종현
todida@naver.com | 2025-11-20 17:12:57
[SWTV 김종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공구우먼이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 제한이 해제되면서 경영권 매각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씨씨지인베스트먼트(CCGI)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라 관심을 모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대주주 김주영 대표와 2대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65%를 한데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는 소수 지분을 개별적으로 매각하기보다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패키지 딜을 통해 거래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초 TS인베스트먼트는 단독 블록딜을 검토했지만, 김 대표와의 태그 얼롱(Tag Along) 조건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조합 만기도 오는 2026년 말까지 남아 있어 서두를 상황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매각작업의 뼈대가 마련된 만큼 추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CCGI를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 꼽고 있다.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에 특화된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공동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CGI가 브랜드 및 명품 패션 관련 업체와 함께 공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CGI는 1.8조원 규모의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총 9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총괄하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관련 업계와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오고 있다.
공구우먼의 예상 매각가는 약 1000억~1100억원대로 추정되고, 인수 예상 단가는 주당 약 7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가격으로 실제 딜이 성사될 지에 대해 신중론도 나온다.
한편 공구우먼 경영권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공모자금 활용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공구우먼은 단일 카테고리에 국한된 여성복 브랜드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여성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브랜드로 재정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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