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첫 50% 돌파…평균 월세 166만원
김경란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20 17:04:03
[SWTV 김경란 기자]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774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7만2027건)의 5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8만4287건으로 월세보다 3453건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월세 거래량이 9만310건, 전세 거래량이 11만6272건으로 월세 비중이 43.7%였다. 1년 사이 월세 비중이 7.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올해 1∼9월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7.5%나 줄었다. 전세 거래량 감소 폭이 월세의 약 10배에 달한다.
이처럼 전세 거래가 급감한 것은 전세자금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매물 부족,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9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보다 많은 지역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웃돈 지역은 금천구·종로구·중구·구로구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곳(강남구·강북구·관악구·광진구·동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용산구·중랑구)이 추가됐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월세 비중이 6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랑구(64.9%), 구로구(63.1%), 중구(59.6%), 금천구(58.7%), 용산구(56.9%), 동대문구(56.7%), 관악구(56.1%), 마포구(54.1%), 강남구(54.0%), 강북구(53.0%), 광진구(52.6%), 영등포구(50.2%) 순이었다.
강남구도 월세 거래량이 8406건으로 전세(7170건)를 웃돌면서 월세 비중이 지난해 48.6%에서 올해 54.0%로 높아졌다.
반면 양천구는 월세 비중이 42.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고, 성북구와 도봉구(각 44.7%), 강서구(45.6%), 동작구(46.0%) 등에서도 전세 거래량이 월세보다 많았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44만3000원)보다 21만8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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