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버라이즌, 6G 핵심 기술 ‘AI 기반 ISAC’ 세계 최초 실증
김종범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5 16:57:45
[SWTV 김종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손잡고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6G 핵심 기술인 ‘ISAC(통신·센싱 융합 기술)’의 현장 실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AI 기반 ISAC’ 기술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용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던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서버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별도 장비 없이 이미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기지국에서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 속도,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센싱 방식 적용이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 교통,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양 사는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히트맵은 데이터의 크기나 강도를 색상으로 표현한 시각화 자료다.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관람객 밀집 상황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무선망 솔루션인 ‘NIS’가 활용됐다. NIS는 AI,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와 GPU 등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 역할을 한다.
특히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변경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ISAC와 같은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며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