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역전 결승골' 한국 축구, 중국 꺾고 결승행…아시안게임 4연패 '성큼'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30 16:56:30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역전골을 넣은 한국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축구가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 대회 4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2-1로 제압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국(6회)이자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금메달을 따냈던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전반 22분 중국의 왕위둥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센터서클에서 중국 미드필더 우시의 로빙 패스를 절묘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왕위둥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낸 것.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1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직전 경기인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읶는 이영준은 이번 대회 3번째 득점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이영준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전반을 1-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득점 없는 공방을 이어가다 후반 37분경 마침내 균형을 깨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이 왼쪽 측면을 휘저은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골 이후 한국은 실점 없이 2-1 리드를 지켜낸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 연령대에서 중국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지난해 3월 정식 감독 없이 U-22 대표팀이 나선 옌청 국제 친선대회에서 0-1로 패했고, 이민성 감독 선임 이후 참가한 지난해 11월 중국 판다컵에선 0-2로 졌다. 
 
하지만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가세하고 유럽파도 대거 합류한 가운데 맞붙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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