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계화장품학회서 AI 활용 피부·소비자 연구 발표

유호경 기자

lawyeryu@naver.com | 2026-10-02 16:56:52


[SWTV 유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28일~10월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 ‘IFSCC Congress 2026’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피부과학과 소비자 연구 성과 9건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노화 예측, 제품 사용감 정량화, 글로벌 소비자 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열노화 연구는 기초 연구 부문, 디지털 사용감 평가 연구는 응용 연구 부문 우수 발표 상위 10건에 각각 선정됐다.
 
▲ 이정유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이 ‘IFSCC Congress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최은정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은 열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현상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여 년간 축적한 열노화 연구에 전사체 분석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피부 노화 진행과 소재 효능을 예측한 것이다. 노화로 손상된 피부구조 회복에 효과적인 소재를 발굴하고, 노화 관련 변화의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제품 사용감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이정유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원이 발표한 기술은 제품을 바를 때 피부에서 나타나는 수분의 분포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측정해 피부와 제형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로 얻은 분석 결과는 소비자가 평가한 사용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비자 연구에서는 빠른 흡수력·가벼운 사용감·피부 장벽 케어 효과가 민감성 피부용 보습 제품의 주요 선호 요인으로 확인됐다. 신진섭 아모레퍼시픽 미주 R&I센터 연구원은 브라질과 멕시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비교하고, AI 기반 영상 인터뷰 분석을 통해 제품 사용 경험과 선호 요인을 조사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은 “축적된 피부과학 연구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연구를 예측과 정량화,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이해로 확장하겠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피부의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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