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상금 64위→60위' 극적으로 내년 KLPGA투어 '생존'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3-11-12 16:52:48

▲ 박도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도은(노랑통닭)이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전을 위한 시드 유지의 마지노선, 상금 순위 60위를 확보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박도은은 1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 경기를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1라운드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이븐파를 친 박도은은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64위로 내년 정규투어 시드 유지에 필요한 순위보다 4계단 낮은 곳에 위치해 있던 박도은은 이날 시시각각 예측 상금 순위가 60위에 올랐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자력으로는 상금 순위 60위 확보가 어려워졌다. 
 
박도은의 경기 마감 이후에도 경기를 펼치고 있던 상금 순위 60위 이지현(등록명: 이지현2)이 타수를 잃어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박도은은 다음 주 열리는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도은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지현의 17번째 홀이었던 4번 홀(파3)에서 이지현이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10위였던 순위가 공동 14위로 떨어진 것. 
 
순간 60위 밖에 있던 박도은의 상금 순위가 60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날 경기를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최종 합계 스코어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4위였다. 이지현의 상금 순위는 61위. 
 
상금 순위 60위 박도은(1억7천266만6,667원)과 61위 이지현(1억6천900만2,619원)의 상금 격차는 366만4,048원이었다. 
 
시즌 마지막 라운드 막판 통한의 더블보기로 시드 유지에 실패한 이지현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내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지옥의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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