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예바, 34년 만의 10대 '롤랑가로 여왕' 대관식…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
프랑스오픈 테니스 첫 결승 진출...흐발린스카 2-0 완파하고 우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07 16:51:3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19세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톱 랭커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세계 랭킹 8위)가 롤랑가로의 앙투카 코트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안드레예바는 6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본선 여자 단식 결승에서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를 1시간 2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2)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오른 안드레예바는 이로써 단숨에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80만 유로(약 50억3천만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5승을 거두고 있던 안드레예바는 자신의 6번째 우승을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로 장식했다.
2007년생인 안드레예바는 이번 우승으로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10대 선수로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나온 것은 202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미국, 4위)이후 3년 만이다.
안드레예바는 "아주 어릴 때부터 TV로 롤랑가로스를 봐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안드레예바는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게 된다.
흐발린스카는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과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3위)가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예선 통과자로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코트 반란의 주인공이 되면서 폴란드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롤랑가로 데뷔 무대에서 여자 단식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에본 굴라공(1971년), 크리스 에버트(197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특히 예선 통과자로서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흐발린스카가 역사상 최초이며, 그랜드슬램 전체로는 2021년 예선 통과자로서 US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던 엠마 라두카누(영국)에 이어 흐발린스카가 역대 두 번째로 예선 통과자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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