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호' 한국 여자배구, 22일 '악연' 베트남과 아시아선수권 첫 판 맞대결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8-20 16:46:25

▲ 사진: 대한배구협회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32위)과 맞붙는다.
 
2028 LA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상위 3개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지난 달 한국은 28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에서 일본(6위), 베트남, 홍콩(115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오는 22일 베트남을 상대로 1차전을 갖는 대표팀은 다음 날인 23일 오후 7시 30분 '우승 후보' 일본과 맞붙고, 26일 오전 11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1차전 상대 베트남은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수모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악연의 팀이다. 

1975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한 이래, 불참했던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20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전 대회인 2023년 대회에서 6위로 밀려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부진 여파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며 5위로 대회를 마감,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자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대회에서 당한 수모는 모두 베트남과 경기에서 비롯됐다.

대표팀은 2023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당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이후에도 고전을 거듭한 끝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판에서도 베트남을 만나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굴욕적인 '리버스 스윕' 역전패을 당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에도 아시아선수권 첫 상대로 만난 베트남과 경기는 설욕전의 의미와 함께 대회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일본을 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면 한국은 베트남을 잡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8강행의 현실적인 루트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최근 2026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린 일본에 완패,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때 출전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그대로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이수연(한국도로공사) ▲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 한다혜(SOOP) ▲ 아웃사이드히터 김효임(GS칼텍스),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예림(현대건설), 육서영(IBK기업은행) ▲ 아포짓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 박은서(SOOP), 정윤주(흥국생명) ▲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 이다현(흥국생명), 이주아(IBK기업은행) 등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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