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승점 40…선두 흥국생명 추월 '초읽기'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12-25 16:44:07

▲ 사진: KOVO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최하위 GS칼텍스를 꺾고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4-32 25-18 25-21)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4패)째를 기록, 승점 40 고지에 다다르며 최근 3연패에 빠진 선두 흥국생명(14승3패 승점 40)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인한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선두 추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7점을 쓸어 담았으나 범실도 9개나 쏟아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연패를 13경기째 이어가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직후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아진 데 대해 "저희도 어떻게 보면 기회"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끝나고 어떻게 시작이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1세트에서 18-2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끈질긴 추격전 끝에 듀스 승부로 이끌어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장장 39분간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매끄러운 연결 플레이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공격 득점을 쌓아 2세트에서만 7개의 범실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끊은 GS칼텍스에 세트 중반 이후 점수차를 벌린 끝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GS칼텍스의 거센 저항에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중반 이후 접전을 이어가다 21-21 동점에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이다현이 상대 팀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27점)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 점수차를 벌린 뒤 모마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의 모마는 팀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미들 블로커 콤비 양효진(13점)과 이다현(12점)도 각각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다현은 이날 3세트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팀내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이날 현대건설이 블로킹에서 11-6으로 GS칼텍스에 앞서는 데 기여했다. 
 
이다현은 경기 직후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계속 게임 일정이 있다 보니까 웨이트 트레이닝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몸이 조금 많이 약해진 것 같은데 지금 전체적으로 다 그런 것 같다."며 "그래서 좀 이미지 트레이닝만 많이 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잘 돼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세트 승세를 굳히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낸 장면에 대해 이다현은 "(실바의 공격) 코스를 아는데도 제가 그냥 약간 무의식적으로 몸이 이렇게 따라갈 때가 있다. 그러면 이제 다음 기회는 없다. 잡을 기회가 그 코스를 때릴 때 한 번에 잡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오늘은 그냥 눈 감고 딱 그쪽만 지키자고 했더니 잡혔다"고 돌아봤다. 
 
이다현은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아진 데 대해 "알고는 있었다. 근데 아직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았다. 지금까지 해온 거를 한 번 더 해야 되는 것이어서 끝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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