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송가은, 6년 만에 드림투어 제패 '부활가'…정규투어 복귀 '희망가'

KLPGA 2026 군산 드림투어 19차전 마지막 날 9언더파 기염
7차 연장 혈투 끝에 길예람, 정주리 제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22 16:31:44

▲ 군산CC 드림투어 19차전 우승자 송가은(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기록중인 '꼬북좌' 송가은이 오랜 슬럼프를 딛고 6년 만에 드림투어(2부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송가은은 22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6 군산 드림투어 19차전(총상금 7천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길예람(리쥬란), 정주리와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7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18번 홀(파4,352야드)에서 진행된 세 명의 연장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핀 위치를 세 번이나 변경했음에도 여섯 번째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세 명의 운명은 일곱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길예람이 보기, 정주리가 파를 기록한 사이 송가은이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송가은의 첫 우승이다. 
 
송가은이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0년 5월 한세 · 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 이후 약 6년 4개월 만이며 KLPGA 주관 대회 우승은 2022년 7월 1부 투어 대회인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송가은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 원을 획득, 드림투어 시즌 누적 상금 2천368만3718원을 기록하면서 35위이던 상금 순위를 18위로 대폭 끌어올려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가 주어지는 상금 순위(15위)에 바짝 다가섰다. 2026시즌 드림투어는 앞으로 두 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21년 K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송가은은 2023년까지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자로 잰 듯한 퍼팅을 앞세워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실력과 인기 양면에서 모두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4시즌 KLPGA투어와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도 도전장을 낸 송가은은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데다 스윙까지 무너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2024시즌 상금 순위 86위에 머물면서 드림투어로 주무대를 옮겨야 했다. 
 
2025시즌 드림투어에서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졌지만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얻는데 실패한 송가은은 올해도 드림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우승 없이 세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가 35위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지난 주 정규투어 데뷔 첫 우승의 추억이 있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뒤 최종 라운드까지 소화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시즌 16번째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 군산CC 드림투어 19차전 우승자 송가은(사진: KLPGA)
 
송가은은 “오늘 퍼트 덕분에 기분 좋은 플레이와 즐거운 골프를 하고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사실 작년에 시드를 잃고 힘들었다. 상실감이 크고 정말 슬펐는데,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올 시즌은 행복한 골프를 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라 정말 뜻 깊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송가은은 “이번 대회 전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다시 정규투어로 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대회가 두 개 남았는데, 정규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 상금순위 15위 안에 들어 가려면 남은 대회에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며 "전력을 다해서 15등 안에 들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는 정규투어 복귀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 KLPGA 2026 군산 드림투어 19차전 우승자 송가은 코멘트 전문
 
우승 소감은?
오늘 퍼트 덕분에 기분 좋은 플레이와 즐거운 골프를 하고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연장 갔을 때, 우승 확정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경기가 끝나고 연장까지 대기 시간이 길었는데, 연장 갈 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덕분에 덤덤하게 연장전을 시작했는데 승부가 나지 않았다. 갈수록 체력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서 최대한 빨리 승부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7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우승을 확정했을 때는 기쁜 마음과 안도감이 공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우승의 원동력은?
이번 대회 전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다시 정규투어로 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사실 작년에 시드를 잃고 힘들었다. 상실감이 크고 정말 슬펐는데,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올 시즌은 행복한 골프를 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라 정말 뜻 깊다.
 
이제 드림투어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의 목표는?
이제 대회가 두 개 남았는데, 정규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 상금순위 15위 안에 들어 가려면 남은 대회에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전력을 다해서 15등 안에 들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경기력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는 팀한성의 최형규 프로님, 클럽과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테일러메이드와 아쿠쉬네트코리아, 좋은 컨디션과 체력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GPL 함상규대표님 외 트레이너 선생님,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시는 원오원커뮤니케이션즈의 김슬기 대표이사님과 서일원부장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가장 많은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한테도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무대를 열어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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