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상장으로 1.8조원 확보…‘미래성장’ 가속
청약 경쟁률 54배…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책정
인도 현지화 3대 비전 제시…첫 특화 가전 4종 공개
김종현
todida@naver.com | 2025-10-14 16:17:20
[SWTV 김종현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이 현지 상장을 통해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특히 현지 발행주식 15%의 구주 매출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가속화하게 됐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 대표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은 현지 증시 개장과 함께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위해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다.
앞서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하게 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세계 1위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국민기업이 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LG전자는 이같은 ‘메이크 포 인디아’에 따라 인도 고객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4종의 현지 특화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6억달러를 투자해 구축 중인 스리시티 신공장은 인도는 물론 인근 국가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사우스 생산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