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레저, 비회원 과잉 영업·특정 증권사 집중 예치 ‘주주 반발’

오한길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0-23 15:58:31


[SWTV 오한길 기자] 파인크리크와 파인밸리CC를 운영하는 동양레저가 주주들의 ‘회계장부 열람’ 요청을 거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주주들은 비회원에 대한 ‘과잉 영업’은 물론 수 백억원에 달하는 유보이익을 특정 증권사에 집중 예치하는 등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회사 경영에 대해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동양레저 주주이자 골프장 회원들은 “동양레저가 회원이 아닌 비회원 위주의 과잉 영업으로 정작 회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 파인밸리CC. [사진=동양레저]
 
동양레저가 비수기 때마다 비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묶음 할인 티타임’을 대량 판매하면서 정작 주주 회원은 예약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한 주주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사회가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배제하고 비회원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통상 비회원은 회원에 비해 가격이 높아 이들을 대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데 급급해 주주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또 회사 자금 운용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동양레저는 지난해 보유자금 약 458억원을 유안타증권에 단기 금융상품 형태로 예치했다. 유안타증권은 강선 동양레저의 대표가 직전에 근무했던 회사로, 현 이사 가운데 한 명은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 대표를 겸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현재 유안타증권에 ‘몰아주기식 투자’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는 상태다.
 
이에 주주들이 특정 증권사에 회사 자금을 집중 유치한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자 동양레저는 올해 유안타증권 예치금을 약 29억원으로 줄이고 신한투자증권 상품(MMT·전자단기사채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주는 “최근의 자금 운용과 관련해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장부 열람을 사측에 요청했지만, 거부하고 있다”며 “수 백억원에 달하는 회사자금이 대표의 전 직장과 등기이사의 현 직장계열사로 집중됐었는데, 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선 동양레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주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다 진행된 거라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에 대해 일부 주주들은 법적대응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양레저의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사외이사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경영을 감시해야 할 감사는 비상근 1명이다. 
 
문제는 현 이의송 감사는 홍석윤 이사회 의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오시오디바이스의 전무이사라는 점이다. 이는 고용주가 감시자를 고용한 셈이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