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출전 확정' 박서진, "개인전·단체전 다 금메달 따고 싶어요"
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로 국가대표 발탁
김규빈-양윤서와 아시안게임 金 '싹쓸이' 도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5-29 15:58:2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서진(서문여고)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서진은 29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경기를 1오버파 73타로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이날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에는 KGA 랭킹 1위 박서진과 함께 2위 김규빈(학산여고), 3위 양윤서(인천여부설방통고)가 선발됐다.
박서진은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로 선발된 데 대해 "엄청난 기회이고 작년에 세계선수권 나갔을 때 단체전 은메달을 땄을 때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 아시안게임 가서 꼭 단체전 금메달이나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라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 대회를 많이 나가 봤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이나 다 너무 큰 대회들이라서 한국의 대표로서 나가는 것도 너무 영광스럽고 나가서 정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거듭 의욕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또 "작년에 세계선수권 나갔을 때 저희가 공동 1등인데 거기는 연장이 없고 백카운트로 순위를 정한다는 것을 들었다. 근데 저희가 백카운트로 은메달을 따 가지고 다들 속상해서 껴안고 울고 이랬었는데 이제 그때 그 기억을 반대로 아시안게임 때는 다 같이 껴안고 정말 웃으면서 세계선수권의 아쉬움을 좀 덜어내고 싶다."고 세계선수권에서 겪은 아쉬움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날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전은 유현조 프로님께서 메달 딴 걸로 딴 걸로 알고 있는데 금이 없었다고 들어서 이번에 그래서 이번에 이제 한국 선수로 대표로서 이제 나가서 개인전 단체전 다 금메달 따고 싶다."고 2관왕 등극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과 같은 큰 무대에서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라고 생각하는 지 묻자 박서진에게서는 "'서로를 믿으면 안 된다'인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당황시켰지만 이내 고개가 끄덕여 지는 이유를 댔다.
그는 "서로 각자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며 서로 빋고 치다가 '아 오늘 내 스코어 안 들어가겠지' 했는데 결국 끝나고 나면 제 스코어가 (팀 점수로) 들어가 있더라"며 "저희 팀을 응원하지만 저 자신을 더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는 게 단체전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료가 더 좋은 점수를 내줄 것이라 믿고 안일한 경기를 펼치다 보면 뜻밖의 저조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었던 것.
올해 들어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3월), 제23회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경기(4월)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서진은 최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주최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넬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박서진은 "일단 나갈 때 그렇게 큰 대회인지 모르고 가기는 했는데 갔더니 미국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청 크고 다 나가고 싶어 하는 대회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갔을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코스가 제가 쳐본 코스 중에서는 진짜 어려웠다. 근데 저는 그렇게 어려운 코스인 줄 모르고 욕심 내고 치다가 스코어가 좋진 않았지만 막판에 다시 감을 잡으면서 또 좋은 경험하고 왔다"고 돌아봤다.
귀국하자마자 출전한 KLPGA투어 대회 첫 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하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서진은 "일단 작년에도 한 타 차로 아쉽게 예선을 통과를 못했는데 올해는 정말 이렇게 잘 쳐서 좀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오늘 조금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 샷감이 일단 너무 좋았기 때문에 내일 이 샷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퍼팅 감을 조금 잡으면 좀 내일은 더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컷 통과를 향한 스퍼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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