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전 공장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완공’…물환경 방어선 구축
총 466억원 투입, 제련소 1·2·3공장 전 구간 2.5km 걸쳐 구축
공장 전체를 차수벽·차집시설로 둘러싼 국내 산업계 최초 사례
김종현
todida@naver.com | 2025-10-01 15:34:18
[SWTV 김종현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세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공장 외곽 전 구간에 걸쳐 차수벽을 구축해 지하수를 통한 오염물질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일 전공장(1·2·3공장)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설치공사를 최종 완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수 km에 이르는 공장 외곽의 경계를 따라 지하 암반층까지 굴착해 차수 기능이 있는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하게 박고 그 안에 지하수를 모아 제어할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물질이 지하수를 통해 외부 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지키기 위한 ‘철벽 방어선’이라는 게 영풍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후 2023년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는 약 36억원을 투자해 3공장 외곽 440m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마지막으로 2023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는 약 170억원을 투입해 2공장 외곽 1km 구간까지 완공했다.
이로써 영풍 석포제련소는 총 466억원을 들여 제련소 전체 약 2.5km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차수벽에 막힌 지하수는 차집시설에 모이게 된다. 이렇게 모인 지하수는 수압에 의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뽑아 올리게 된다. 그 양은 일일 평균 약 300톤 규모이며 강우가 많은 계절에는 일일 1300톤에 달한다. 뽑아 올린 지하수는 공장 내 정화 처리 시설에서 정화된 후 공장용수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공장 하부에 흐르는 지하수에 대해 외부와 차단하는 확산방지시설을 하고 차집시설에 모인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 후 재사용하는 시스템은 국내 산업 현장에서 유례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련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예산을 집행해왔으며, 2024년까지의 누적 환경투자금은 약 4426억원에 달한다.
앞서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량 자체 처리·재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수자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이 설비에는 총 460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특허 등록까지 완료됐다.
또 석포제련소는 공장 바닥 전 구간에 3중 차단 구조를 적용해 오염물질이 지하로 스며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오존 분사식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신설된 산소공장, TMS(원격감시시스템) 등 첨단 환경설비를 도입해 대기질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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