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방신실, "우승 했을 때와 못 했을 때의 차이? 결국은 멘탈"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 날 5언더파 67타 선두권...시즌 3승 '희망'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9-12 15:24:58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타퀸' 방신실(KB금융그룹)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신실은 12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4년 만에 KLPGA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하는 아도니스 CC 코스가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로 세팅된 상황에서 방신실은 거침 없는 드라이버 공략을 시도해 페어웨이 적중률이 21%대에 머물렀지만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 시킨 덕분에 그린 적중률이 88%대에 달했고,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미들 퍼팅에서 호조를 나타내며 퍼팅 수가 28개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경기 직후 "미들 퍼팅이 워낙 잘 떨어져서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티샷 실수가 많았던 게 아쉬워서 끝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페어웨이가 좁았음에도 드라이버 공략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방신실은 "어차피 (티샷이) 덜 가서 러프에서 로프트가 작은 클럽으로 치는 것보다는 로프트가 있는 클럽으로 최대한 그린 가까이 가서 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드라이버 쳤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그러나 이튿날 열리는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몇 개 홀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다른 클럽으로 티샷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 2승을 거둔 방신실은 후반기 들어 우승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스폰서 주최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톱10(공동 6위)에 진입,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방신실의 성적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위기 상황에서 많은 타수를 잃는 과거의 고질병이 이번 시즌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벙커세이브율, 리커버리율 등 트로블 상황에 관한 지표에서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 같은 많은 타수를 잃는 경우가 적어지다 보니 대회 중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도 훨씬 수월해 진 것.
이전에 비해 한층 향상된 세이브 능력에 대해 방신실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욕심을 내다가 더 큰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공략에 집중하다 보니 큰 실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결국 실수를 빠르게 만회하고자 하는 욕심, 좋은 경기 상황에서 더 잘해보려는 욕심이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른다는 사실을 경기를 거듭하면서 깨달았다는 것이 방신실의 설명이었다.
방신실은 "LPGA투어 대회를 경험하면서 숏 게임에서도 많이 향상됐고, 멘탈적으로도 전에는 좀 어려운 상황에서 좀 파세이브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좀 욕심을 부리다 보니까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이어졌는데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공략에 더 집중을 하다 보니까 큰 실수로는 안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 경갱을 펼치다 우승을 했을 때와 하지 못했을 때의 차이에 대해서도 "결국은 멘탈"이라며 "정신줄을 놓고 쳤다기 보다는 너무 욕심 부려서...저는 항상 욕심을 부려서 문제"라며 '욕심'에 방점을 찍었다.
남은 이틀의 경기에 대해 방신실은 "일탄 티샷에 집중할 생각이고 그린이 워낙 언듈레이션이 있기 때문에 핀 포지션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그린 공략을 할 때 핀을 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공간을 잘 사용해서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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