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한 차준환, 노래+대사까지 도전…‘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연습실 현장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7-22 14:51:4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차준환이 노래와 대사 연기에 도전한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섰다.
 

▲ (왼쪽부터) 이시형, 신석수, 차준환, 김예림, 권채원, 에이미 [사진=SWTV]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우진하 연출, 김해진 피겨 안무감독을 비롯해 차준환, 김예림, 신석수, 이시형, 권채원, 에이미 등이 참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동명 IP를 원작으로 한 아이스쇼다. 미디어아트와 스케이팅 퍼포먼스, 음악을 결합해 원작 세계관을 표현한 작품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우 연출은 “초연 때는 뮤지컬적이고 쇼적인 부분에 힘을 실었다면, 이번 재연에서는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며, “드라마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 안무적인 모든 요소가 필수 불가결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또 원작의 팬을 자처한 우 연출은 실사화에 있어 유의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소년 만화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실사화에 원작 팬들이 어느 정도는 부정적이라는 걸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작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장르만의 특성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소품, 의상, 헤어 등을 최대한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고, 피겨 스케이팅의 속도감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차준환을 비롯해 김예림, 이시형, 경재석 등 피겨 국가대표가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캐스팅 방향성에 대해 우 연출은 “피겨 선수들을 더 많이 섭외하면서 빙상에서 할 수 있는 피겨 안무와 아이스하키 같은 직선적인 액션을 좀 더 가미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몬스터가 출몰하는 게이트와 이를 탐사하는 헌터가 존재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인류 최약체 E급 헌터 ‘성진우’가 최강의 존재인 ‘그림자 군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아 출연 소식부터 화제를 모은 차준환은 “매 여름 국내외로 많은 아이스쇼를 참여했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의 팬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해 왔던 갈라쇼는 선수 개인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형식이었다면, 이번‘나 혼자만 레벨업’은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해서 캐릭터성이 짙고, 성진우의 성장 서사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드라마 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그간 참여했던 갈라쇼, 아이스쇼와 이번 작품의 차이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차준환은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대사와 노래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뮤지컬 형식의 아이스쇼이기 때문에 노래, 대사들과 함께 스케이팅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있고, 노래를 부르지 않고 스케이팅에 집중해서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파트도 있다”라며, “칼을 들고 빙판을 누비는 건 저도 처음이어서 많이 연습도 하고 고민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 차준환은 김해진 피겨 안무감독과 함께 스케이트 안무 작업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안무감독은 “초연 안무를 기반으로 준환이와 함께 디벨롭했다. 처음부터 함께 상의하면서 진행했고, 연습 들어가기 전부터 회의도 많이 했다. 매주 영상통화하고 만나서 얘기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준환이가 캐릭터 이해도가 높아서 제가 피겨 스케이트 기술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면, 준환이는 캐릭터적으로 반영할 만한걸 생각해서 의견을 제시해 줬다”라며, “혼자 안무할 때는 생각이 한 곳에 매몰될 수 있는데, 준한이와 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작년과 다르게 좀 더 멋있는 퍼포먼스들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차준환은 “크게 무언가를 했다기보다는 감독님을 서포트하고 디벨롭을 해나갔다”라며, “창작하는 과정을 재미있어하는 편이라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제 파트가 아니더라도 그 캐릭터가 됐다는 생각으로 몰입해서 창작했다. 작년에도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헌터들이나 마수들의 캐릭터성을 좀 더 부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외로도 다양한 이력을 지닌 출연진이 빙상에 올라 드라마를 펼칠 예정이다. ‘유진호’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신석수는 “기존에 해 오던 무대와 바닥이 달라서 스케이트에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었다.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자연스럽게 타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 그룹 다이아의 멤버로 활동했던 권채원은 ‘성진아’ 역을 맡아 활약한다. 그는 “링크장 자체가 어렸을 때 스케이트를 타러 왔던 기억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노래해야 한다고 했을 때 온도부터가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걸음마를 뗀다는 생각으로 스케이트부터 배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 작품에 참여했던 국가대표 출신 이시영은 “선수로서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거기에 맞는 해석으로 보여드렸다면, 역할을 맡은 배우로서는 캐릭터 해석에 더 신경을 썼다”라고 연기에 초점을 맞춘 부분을 이야기했다.

몇백만 규모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에이미는 ‘이주희’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지막으로 한 것이 11년 전이다. 다시 아이스쇼에 서게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하게도 찾아 주셨다. 연습하는 날들이 너무 즐겁고 꿈만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작품의 시즌 2, 3까지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우 연출은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그는 “잘 된다면 시즌 2, 3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국에서 아이스쇼 시장이 크지 않다.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아이스쇼가 인기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장이 커질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점이 이 작품이 되어서 뮤지컬처럼 1년에 수십 개 할 수 있는 장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오는 8월 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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