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KOVO, '음주운전 적발' GS칼텍스 안혜진에 엄중 경고·제재금 500만원 부과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27 14:33:37

▲ 안혜진(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어 물의를 일으킨 GS칼텍스의 세터 안혜진에게 한국배구연맹(KOVO)이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KOVO 사무국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연맹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이와 같은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KOVO 상벌위원회는 음주운전이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므로 엄벌하되 ▲ 알코올 농도 수치가 비교적 낮은 0.032%인 점 ▲ 사고 후 구단과 연맹에 바로 자진해서 신고한 점 ▲ 잘못을 깊게 뉘우치며 반성하는 점 ▲ FA 미계약으로 인해 사실상 1년간 자격정지를 받게 된 점 ▲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점을 두루 고려해 징계 수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KOVO는 안혜진의 출장 정지 여부가 가장 큰 논점이었고, KOVO에서 한 시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과 엄중 경고 사이에 징계의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징계 수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1항에 따르면 KOVO는 음주운전 시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할 수 있다.

안혜진은 이날 검은색 상·하의 정장 차림으로 상벌위원회에 참석, 상벌위원회에서 소명한 뒤 취재진 앞에서 "저로 인해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혜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법정의 한정무 변호사는 "상벌위에서는 적발 이후 했던 반성과 자숙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안혜진은 사건 당일 자정 무렵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지인과 식사 자리를 가졌고, 자정부터 오전 3시 30분 정도까지 음주를 한 뒤 3시간 가량 음료수를 마신 뒤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출발했다는 것이 한 변호사의 설명이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안혜진은 운전 중 다리를 긁고자 크루즈 모드를 눌렀고, 고속도로 요금소 차선이 합류하는 곳에서 차량이 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연석에 충돌, 이후 직접 보험회사에 연락했고, 도로 관리 담당자가 경찰에 알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안혜진은 안혜진은 2025-2026시즌 GS칼텍스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끈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6전 전승을 견인하며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피언 등극으로 시즌을 마감한 인혜진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대형 계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FA 시장에서도 원소속팀 GS칼텍스를 포함한 어떤 구단에서도 계약을 제의를 받지 못해 사실상 리그에서 잠정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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