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지현, 하반기 전 대회 컷 탈락 딛고 '깜짝' 선두권 "내일도 오늘처럼"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1R 보기 없이 버디 5개 '+10' 공동 4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3-10-12 17:10:42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으로, 하반기 들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는 부진을 이어오고 있던 이지현(등록명: 이지현7, 나이키)이 정규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지현은 12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10 포인트를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에 오르며 KLPGA 입회 3개월 만에 1부 투어 입성에 필요한 시드를 거머쥐며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지현은 25개 대회에서 8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7위.
하반기 들어 첫 컷 통과의 기회이자 시즌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 기회를 맞은 이지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서 쳐봤는데 생각대로 잘 플레이가 나와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21년 초대 대회에 출전해 공동 53위에 올랐던 이지현은 올 시즌 코스에 대해 "몇 홀은 더 길어지고 몇 홀은 좀 더 노릴 수 있게 바뀐 것 같다"며 " 러프도 좀 짧아졌고 해서 저한테는 좀 더 유리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최근 대회들에서 드라이버가 잘 안 맞았었는데 오늘은 드라이버가 잘 맞고 거리도 좀 나가주면서 좀 기회가 많이 왔던 것 같다."며 "아이언 샷도 핀에 아예 짧게 붙어줘서 버디가 나온 게 좀 흐름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아닌 포인트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만큼 평소 때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밝힌 이지현은 "평소에는 했던 것처럼 안전하게 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내보자 하면서 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달 열린 한화클래식 대회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해 부진이 계속 이어졌다고 밝힌 이지현은 "대회 중에 약간 손목이 약간 아팠었는데 그 뒤로 드라이버 감을 못 잡았었다. 그래서 OB도 나고 하면서 그러다가 이제 부상도 낫고 하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튿날 2라운드 경기에 대해 "오늘처럼 치려고 할 것"이라며 "올해 후회가 남은 게 보기 할까봐 급급하면서 친 것"이라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제가 준비한 것만 다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잘 안 됐더라도 앞으로도 안 될 거라는 법은 없으니까 언제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똑같이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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