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챔피언쉽, 무산 아니다…"산불로 개최 어려움...일정 재조정" 박세리 해명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1-27 14:18:48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이자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개막을 불과 2개월을 앞두고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 당사자인 박세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대회가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라 사정이 생겨 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라는 내용이 골자다.
박세리는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예정대로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대회가 예정된 시기에 열리지 못하게 된 상황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는 "이에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 및 LPGA 관계자들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PGA투어는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대회 개최를 위해 납입해야 하는 돈을 내놓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박세리가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LA 산불로 인해 예정된 일시와 장소에서 대회가 개최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박세리 챔피언십이 대회 시기와 장소의 재조정 중에 있으며, 따라서 대회는 무산된 것이 아닌 연기된 것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박세리는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리는 "나와 후배들의 꿈은 언제나 같은 길이었다"라며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나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내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늘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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