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美 여행전문지 컨데나스트 선정 ‘세계 최고 대도시’ 1위…도쿄 꺾고 ‘정상’

김경란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08 13:22:26


[SWTV 김경란 기자] 서울이 미국 유력 여행 전문지의 독자 투표에서 도쿄와 파리, 시드니 등 내로라하는 도시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K-팝과 K-뷰티 등의 문화 콘텐츠에 2000년 역사와 시민들의 친절 등이 세계인의 표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미국의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도쿄를 제치고 서울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한가위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은 지난해 5위에서 4계단 상승했고, 이어 도쿄(2위), 프놈펜(3위), 상하이(4위), 시드니(5위), 파리(7위), 싱가포르(9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지난 1987년 창간된 여행 전문지로, 발행사인 콘데나스트는 ‘보그’ ‘뉴요커’ ‘GQ’ 등을 발행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이번 어워드는 독자 투표로 진행됐고, 도시·호텔·리조트 등 전체 부문에서 총 79만8867표가 집계됐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지난해 9월 서울 소개 기사에서도 역사와 현대, 자연과 첨단기술, 합리적 선택부터 고급스러운 경험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도시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K팝·K뷰티·K드라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서울을 인기 관광지로 성장시킨 배경이라고 설명했고, 그 이면에는 2000년 이상 이어져 온 깊고 복합적인 역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뷰티와 웰니스, 예술과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풍부한 경험도 소개했다.
 
서울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도시 전체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골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미국판 대도시 순위와 별도로,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영국판이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에서도 서울은 3위에 올랐다.
 
또 영국의 글로벌 문화·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은 지난 9월 종로3가를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선정했다. 익선동의 100년 한옥과 오래된 음식점,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야외 식사, 종묘 돌담을 따라 자리한 서순라길의 공방과 독립 상점 등 오래된 서울의 정취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외 지난 8월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은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부문 최초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매체가 주목한 서울의 강점은 역사와 전통이 오늘의 문화와 일상 속에 살아 있다는 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방향 아래 한옥 보전·활용과 역사공간 복원, 골목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시공간을 꾸준히 가꿔왔다.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2000년의 역사와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 한옥과 골목에 담긴 일상까지 서울이 쌓아온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인이 인정한 결과다”며 “서울의 역사와 고유한 멋을 지키면서 새로운 문화와 활력을 더해 시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세계인에게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골목과 시장, 미식과 문화공간 등 일상 속 매력을 관광자원으로 확장하고, 전통문화 체험과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한강과 도심 녹지를 활용한 콘텐츠까지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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