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되살아난 1987년 6월의 외침…민중미술 특별전 ‘1987 개화’ 개최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6-08 13:20:2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예술로 승화된 민주주의의 정신을 민중미술 특별전에서 만난다.
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민중미술 특별전 ‘1987 개화(開花): 다시 피는 유월’을 오는 10일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10민주항쟁 39주년과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전시는 독재의 어둠을 뚫고 터져 나온 시민들의 외침이 어떻게 거대한 민주주의의 ‘개화’를 이루었는지, 또 그 연대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장작을 비롯해 시대를 대표하는 민중미술 작품 총 40점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민주항쟁 당시 사회적 언어로 기능한 민중미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시대를 움직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는 역사적 흐름과 서사에 따라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얼어붙은 대지: 하나의 씨앗, 항쟁의 도화선’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정권의 은폐 시도, 4·13호헌조치에 맞서 격동했던 시민들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신학철의 ‘한국현대사-부활’ 등을 통해 억압의 시대를 뚫고 피어난 항쟁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2부 ‘거리의 외침: 저항의 싹, 들불처럼 번지는 항쟁의 거리’는 전국으로 확산된 범국민대회와 명동성당 농성, 이한열 열사 피격 사건 등 민주항쟁의 뜨거운 현장을 담아낸다. 이명복의 ‘별이 되다-이한열 열사’, 최병수의 ‘들춤’ 등을 통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 의식을 전한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39년 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청춘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결실”이라며 “과거의 함성이 오늘의 시민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우리가 곧 민주주의’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관람 정보는 사업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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