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아트 갤러리, 오픈 기념전 신혜경 작가 ‘낙타와 초인’ 초대전 개최

이지한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5-29 13:18:32


[SWTV 이지한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새롭게 문을 연 필아트 갤러리는 오는 6월3~29일 개관 첫 공식 전시로 신혜경 작가 초대전 ‘낙타와 초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오픈 기념전이 아닌 청담동 갤러리 필아트가 앞으로 지향할 예술적 가치와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필아트 갤러리의 신혜경 작가 초대전 ‘낙타와 초인’. [사진=필아트 갤러리]

신혜경 작가는 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에서 회화와 사진을 공부했고,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선재미술관 큐레이터와 수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예술 연구와 창작, 교육을 병행해 왔다. 특히 폴라로이드 작업과 ‘신체’ ‘확대’ ‘정원’ 시리즈를 통해 기억과 감각, 공간과 존재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온 국내 대표 중견 작가다.
 
이번 전시 제목인 ‘낙타와 초인은 독일 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현대 회화 언어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수 많은 규범과 역할을 짊어진 존재인 ‘낙타’에서 출발해 기존 질서와 한계를 넘어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낸다.

신혜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 형상보다 감각과 에너지의 흐름에 집중한다. 화면 위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선과 색, 무의식의 흔적처럼 떠오르는 기호와 이미지들은 서로 충돌하고 중첩되며 강렬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전시의 핵심 문장인 ‘규칙이 끝나는 곳에서 붓이 시작되고, 형태를 버린 자리에서 순수한 에너지가 태어난다’라는 메시지는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철학적 선언이다. 이는 정답을 향해 수렴하는 구조가 아닌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감각의 흐름 속에서 존재와 자유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전시 공간 자체에 있다. 청담동 갤러리 필아트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예술교육과 현대미술, 창작과 경험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국 약 200여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필아트가 청담동에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 예술 공간으로, 어린이 예술교육부터 작가 전시, 아트 프로젝트, 브랜드 협업, 문화 프로그램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청담동 갤러리 필아트는 ‘Artist Journey(작가의 여정)’라는 철학 아래 아이들이 예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전시를 경험하고, 작가와 만나며, 예술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전시 공간의 역할이 단순 작품 소개를 넘어 커뮤니티와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청담동 갤러리 필아트는 교육과 전시, 문화와 창작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혜진 필아트 갤러리 관장은 “첫 전시는 단순히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앞으로 필아트 갤러리가 어떤 시선으로 예술을 바라보고 어떤 가치를 담아갈 것인 지를 보여주는 선언과 같은 전시다”며 “청담동 갤러리를 중심으로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담동 갤러리 필아트는 이번 신혜경 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작가 초청전, 어린이 작가 프로젝트, 브랜드 협업 전시, 사회공헌 아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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