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과 예술 사이…장선우 감독 문제작 ‘거짓말’ 27년 만에 무삭제 상영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10-22 13:12:0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장선우 감독의 문제작 ‘거짓말’이 오는 11월 무삭제 완전판으로 재개봉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장선우 감독의 문제작 ‘거짓말’이 오는 11월 무삭제 완전판으로 재개봉한다. (사진=영화로운형제)
 
‘거짓말’은 장정일의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장선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이상현, 김태연, 전혜진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중년 남성과 여자 고등학생의 사도마조히즘적 관계라는 금기된 소재를 파격적인 수위로 다뤄 거센 논쟁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1996년 금서로 지정되고, 1997년 원작자가 법정 구속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는 199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 받았다. 
 
국내 개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2000년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 끝에 일부 장면을 덜어내야 했고, 개봉 시기에는 시민단체가 극장주 100여 명을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UN 인권위원회는 상영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거짓말>은 27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검열 없는 첫 극장 상영을 성사시키게 됐다. 이번 상영본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K로 복원한 복원본을 활용해 해외배급된 판본으로, 프랑스에서도 해당 복원본을 활용한 블루레이가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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