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비공개’ 인턴 채용 논란…“특정 대학 겨냥했나”

일부 대상에게만 특정 URL 전달…당사자외 포함 안돼
맞춘형 선발 과정 해명…학벌주의 채용 지적 여전

강철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1-27 12:47:04


[SWTV 강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부 대학과 학과에만 전달되는 ‘비공개 인턴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홍역을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학교 우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만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3~4학년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을 모집 중이다.
 
▲ 현대모비스. [사진=연합뉴스]
 
이는 겨울방학 중 실무 경험을 제공한 뒤 평가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장학생에게는 졸업 전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졸업 후에는 현대모비스 연구소로 바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모집 분야는 배터리 시스템 검증, 컨버터 시스템 검증, 클러치 기구설계, 파워모듈 개발, 반도체 선행 검증 등으로, 전기·기계 등 관련 전공자가 대상이다.

문제는 해당 공고가 특정 학생들에게만 공유되는 비공개 링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공고에는 ‘인터넷 주소(URL)를 전달받은 일부 대상에게만 노출되는 비공개 채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당사자가 아닐 경우 지원하더라도 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특정 학과·학부생만 선발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측은 이번 인턴십 모집은 일부 직무에 한해 운영되는 ‘맞춤형 선발 과정’으로 공개 채용 원칙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 차원의 우수인재 채용은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현업의 니즈에 맞는 관련 학과나 유관 연구과제, 성과 등이 있는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도 일부 맞춤형 채용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기업이 일부 직무에 대해 맞춤형 채용을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현대모비스와 같은 비공개 인턴 채용은 차별 논란을 부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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