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연극상 3관왕 ‘키리에’ 3년 만의 재연…3월 정동극장 세실 무대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2-11 12:38:3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키리에’가 오는 3월19일~4월15일,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첫 기획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키리에’는 2023년 창작ing 공모에 선정되어 정식 무대화 되었으며, 초연 당시 제60회 동아연극상 작품상부터 연기상(유은숙), 유인촌신인연기상(백성철)까지 3관왕을 거머쥐었다.
‘키리에’는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서로를 통해 자기 삶의 기적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 나가는 연극 작품으로, 고립된 개인들이 겪는 삶의 고단함을 '의인화된 집'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낸다. 결핍과 결함을 지닌 인물들이 타인과 교감하며 진정한 사랑을 배워가는 치유의 기록인 셈이다.
작품의 제목은 카톨릭과 성공회 미사곡에서 신에게 자비를 구하는 기도,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의미의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이해받고 싶고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자 살고 싶다는 마지막 기도의 절망과 간절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무대는 장치를 최소화하고 배우들의 대사 속 촘촘한 묘사와 미세한 감정선을 강조했다. 전인철 연출가는 “특정 공간을 무대 위에 재현하지 않고 배우의 수행성과 그 배우를 통해 발화되는 작가의 텍스트가 전면에 부각 되는 표현을 통해, 모든 관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연극이 되길 바란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출연진으로는 창작ing 초연에 이어 최희진, 유은숙, 백성철, 조어진, 윤경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키리에’는 언어의 힘이 살아있는 공연이다. 배우들의 치밀한 대사와 행간을 읽어내는 연출을 통해 연극적 경험의 새로움을 증명한 작품이다.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돌아온 무대를 통해 예술이 지닌 지속 가능한 힘을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재공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키리에’는 오는 3월22일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 후에는 4월 대전 지방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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