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 성장 위해 충청권에 ‘140조원’ 투자…초격차 반도체·디스플레이 메카 구축

오한길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7-02 12:24:04


[SWTV 오한길 기자] 삼성이 충청권에 향후 약 140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초격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AI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의 최첨단 생산 라인을 집중 배치해 국가 균형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2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이번 투자는 미래 먹거리인 ▲최첨단 디스플레이 ▲HBM Fab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된다. 
 
충청을 글로벌 최첨단 소재·부품 기지로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삼성은 대한민국 소재·부품 산업의 미래를 충청에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이 구상한 계열사별 투자 지역을 보면,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완성을 목표로 아산지역에 ▲스마트폰·IT용 ▲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한다.
 
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메카 구축 위해 최첨단 HBM Fab 투자 계획을 통해 온양에 HBM Fab 5개 라인을 구축해 최첨단 산업 기지로 재탄생시키고, 천안은 HBM 대응 설비 증설 및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파 위해 천안에 마더라인을 구축한다. 마더라인은 최첨단 배터리 셀의 설계와 초기 시제품 생산, 공정 검증을 전담하는 ‘마스터 공장’ 역할을 하게 되고, 이곳에서 검증된 고난도 제조 기술은 향후 전 세계 글로벌 생산 기지로 이식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 조성을 목표로 세종에 AI서버용 패키지 기판 설비를 확충하고, 관련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의 이같은 투자 계획은 단순한 생산시설 증설을 넘어 국내 소부장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HBM과 첨단 패키징, OLED 등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선제 투자가 필수적이다”며 “삼성의 이번 첨단 생태계 구축은 첨단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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