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 강연서, 아이치·나고야 AG 컴파운드 양궁 개인전 동메달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01 12:02:2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14세 소녀 궁사로, 한국 양궁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인 강연서(성사중)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선배 박정윤(창원시청)을 145-143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연서는 1엔드에서 3발 모두 10점을 쏘며 30-29로 리드를 잡았고, 2엔드 이후엔 59-57로 한 발 더 앞섰다. 3엔드에서는 박정윤이 3발 모두 10점을 쏜 가운데 강연서는 9점을 한 번 쏴 88-87이 됐으나 4엔드에서 116-114로 다시 두 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5엔드에서 강연서는 박정윤과 함께 29점을 기록, 두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초등학생 때 체험수업에서 처음 활을 잡은 강연서는 지난 4월 역대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됐던 선수.
강연서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발 합계로 승부를 가리는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강연서는 지난달 27일 32강전과 16강전에서 연이어 150점 만점을 쏘는 기염을 토했고, 8강에서는 우니얼(중국)을 145-140으로 제압했으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누리사 디안 아슈리파(인도네시아)에게 143-14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박정윤은 8강에서 맛살레 파틴 누르파테하(말레이시아)를 145-139로 꺾었지만, 아마야 암파로 코주앙코(필리핀)와의 준결승전에서 141-142로 석패하며 강연서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열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롤 모델로 삼아왔던 박정윤을 꺾고 메달을 따낸 강연서는 경기 직후 "많이 아쉬웠다. 제가 준결승에서 진 뒤 정윤 언니가 올라가서 금메달 따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언니도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남은 경기 점수만 생각하며 도전하려고 했다. 아쉽지 않게 끝내자는 생각으로 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제 언니와 같이 쏘는 선수가 되고 경기도 같이 많이 뛰게 됐다. 이번 대회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언니가 응원과 축하를 많이 해줬는데, 이제 선발전을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대표로 선발돼 또 같이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커브와 달리 도르래와 격발기가 달려있어 더 정확한 조준이 가능한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혼성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강연서는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성적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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