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윤, 아이치·나고야 AG 유도 여자 52㎏급 銀…한국 유도 첫 메달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01 11:49:5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세윤(KH필룩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세윤은 9월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결승전에서 시타 카담보예바(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정규 시간(4분) 동안 지도를 두 개씩 주고 받으며 연장 골든 포인트 대결에 돌입했고, 연장 1분 49초에 상대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잡은 것으로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돼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패를 당하고 말았다.
장세윤은 이날 16강전에서 사비라 코좀베르디에바(키르기스스탄), 8강에서 쉬아오위(중국)를 각각 16초, 46초 만에 한판으로 돌려 세우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고, 준결승전애서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후지시로 고코로(일본)를 상대로 골든 스코어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반칙승을 이끌어내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록 금메달 획득헤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따낸 장세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유도에 첫 메달을 안겼다.
장세윤은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저 자신한테 만족스럽지 못해서,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이미 벌어진 결과는 다시 수습할 수 없으니 다음 경기에서 잘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이어 그는 ""안일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딴 선수라 힘이 워낙 좋아 나름대로 잡기 싸움부터 힘을 쓰고 들어갔는데, 막상 맞부딪히니 상대 힘이 너무 세서 기술이 통하지 않았다"며 "내가 이겼던 이전 경기들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잡기나 기술을 더 연구해왔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장세윤은 또 "동메달보다 한 단계 높은 메달이라 해도 결국 마지막에 패배한 선수에게 주는 메달이라 지금 당장은 기분이 많이 분하고 속상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꺾기도 했지만, 반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에게 무릎을 꿇었다"며 "단 몇 초 만에 승부가 뒤바뀌는 게 유도다. 오늘의 분한 패배가 내게는 가장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더 많이 노력하고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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