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알라, 리바키나·스비톨리나 연파…WTA500 베를린 오픈 테니스 첫 4강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20 11:33:12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필리핀 테니스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알렉산드라 이알라(세계 랭킹 3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베를린 오픈(WTA500 / 총 상금 120만6,446달러)에서 톱 랭커들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알라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1시간 2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제압했다.
앞서 대회 16강전에서 올 시즌 호주오픈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이알라는 이로써 세계 톱10 랭커 두 명을 연파하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알라가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알라는 린다 노스코바(체코, 13위)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알라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16강전에서 노스코바에 단 두 게임만 얻는데 그치면서 세트 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2005년생인 이알라는 12세 때부터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해오며 실력을 키웠고, 2018년 스페인 알리칸테 주니어대회에서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알라는 성장을 거듭하며 2020 주니어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 2021 주니어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우승, 2022 주니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 등 주니어 그랜드슬램에서 단복식 포함해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 선수로서 주니어 그랜드슬램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이알라가 유일하다.
또한 이알라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필리핀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무려 57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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