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수궁가’ 스핀오프…국립창극단 ‘귀토’ 9월 해오름극장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8-14 11:11:4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창극단의 ‘귀토’가 오는 9월 3~6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귀토’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스핀오프(spin-off) 작품으로,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이듬해 재연까지 이어지며 흥행한 바 있다.
창작진으로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한승석 콤비가 각각 극본·연출, 공동작창·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착안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고, 작곡과 음악감독을 담당한 한승석은 공동작창을 맡은 유수정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과 함께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곡조를 바탕으로 극의 전개에 어울리는 음악과 소리를 새롭게 빚어냈다.
무대는 작품이 지닌 자유로운 상상력을 ‘현대로 초대된 전통’이라는 방향성 아래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1500여 개의 각목을 촘촘히 이어 붙인 경사진 언덕을 중심으로 8m×8m의 바닥 LED와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추가한 14m×3m의 후면 LED를 활용해 산중과 수궁을 넘나드는 작품 속 공간을 구현한다.
4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에는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토끼의 아들 ‘토자’ 역에는 김수인, 토자를 수궁으로 이끄는 ‘자라’ 역에는 최용석, 토자의 여자친구 ‘토녀’ 역에는 김우정이 캐스팅됐으며, ‘용왕’ 역에 우지용, ‘주꾸미’ 역에 박성우 등이 함께한다.
한편 국립창극단은 ‘찾아가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화성예술의전당(8월 21~22일)과 세종예술의전당(9월 18~19일)에서도 창극 ‘귀토’를 공연한다.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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