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주연 감독, 동명 에세이 출간…지워진 고모를 향한 추적의 여정 담았다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5-10-22 11:07:59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이 개봉과 함께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동명의 에세이까지 발간하며 눈길을 끈다.
양주연 감독의 에세이 [양양]은 40여 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유로 가족의 비밀로 남겨진 고모 ‘지영’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을 비롯해 영화 완성을 위한 취재 과정과 감독의 오랜 고민 등 영화가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고모처럼 되지 말라.’ 우리가 이 말을 조용히 수용하는 순간, 그것은 우리 몸에 달라붙어 여자의 삶을 단속하고 이를 그림자 속으로 밀어 넣는 강력한 명령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양주연은 침묵하지 않는다. 운명처럼 찾아온 존재의 의미를 되묻기 위해, 그는 앙상하면서도 거대한 문장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그리고 마침내 ‘이름 없는 여자’의 이름을 찾아낸다. 양지영. 고모의 이름이다”라는 평을 남겨 가족 안에서 삭제된 여성의 서사를 복원하며 여성주의적 담론으로 뻗어 나가는 ‘양양’의 메시지를 짚기도 했다.
에세이는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 구매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정식 발간된다.
양주연 감독은 첫 번째 장편 영화를 발표한 신진 감독을 소개하는 ‘포트레이트’ 섹션에 초청된 최초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장편 데뷔작인 ‘양양’을 비롯해 ‘내일의 노래’, ‘옥상자국’, ‘40’ 등 단편들을 함께 상영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할 전망이다.
한편 ‘양양’은 늦은 밤 걸려온 아빠의 전화 한 통으로 고모 ‘지영’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 ‘주연’이 지워진 그의 흔적과 함께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이름들을 발견해 나가는 호명 다큐멘터리로,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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