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성, 새 국면 속 빛난 유연한 태세 전환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7-27 10:46:38

▲ 지성 [사진 제공 = JTBC ‘아파트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아파트’ 지성이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유연한 태세 전환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단단히 지켰다.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5, 6회에서 박해강 역을 맡은 지성은 단지 내 비리를 해결해 가는 한편, 캐릭터의 세밀한 정서를 내비치며 무결점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매 순간 기지와 순발력을 발휘하는 유연한 태세 전환으로 박해강이라는 인물의 입체감을 폭넓게 확장했다.
 
극 중 박해강은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이 한 푼도 남아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비리 실태를 마주했다. 오직 장기수선충당금을 위해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를 펼치고, 전력을 다했던 그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듯 절규했고, 이는 곧 지성의 밀도 높은 연기로 극대화됐다. 자칫 가볍게 비칠 수 있는 장면에서도 특유의 정극 무게감을 살려내는 지성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가 재가동된 가운데, 박해강은 또 한 번 장숙진(문소리 분)에게 ‘가짜 가족’ 정체를 들키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서사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반전 전개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지성의 열연은 특유의 순발력과 기지를 발휘해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는 박해강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어 박해강은 아파트 비리 뒤편에 태산건설 회장 이충원(박병은 분)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함을 예리하게 감지하며 본격적인 대립 구도 속에서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박해강은 이충원과의 맞대면에서 “제가 이충원 회장님의 수족이 되는 건 어떻습니까?”라는 제안으로 판도를 뒤흔드는 엔딩을 완성했다. 위기 속에서 상대를 파고드는 과감함과 이를 서늘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지성의 태세 전환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처럼 지성은 새로운 사태를 맞이하며 한층 긴박해진 극의 흐름 속에서도 묵직한 존재감과 인물 특유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어 박해강이 가진 반전 매력을 정교하게 보여줬다. 인물의 서사에 리얼리티와 설득력을 부여하는 완숙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인 지성이 이후 펼쳐질 새로운 여정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아파트’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수도권 평균 5.2%, 전국 평균 5.2%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JTBC ‘아파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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