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감독·코치가 가르쳐주지 않는 건 하지마" 불호령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09-22 10:31:02


[SWTV 김지연 기자] 블랙퀸즈가 시즌 중 최대 위기를 맞는다. 송민지가 손목 골절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데 이어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면서 추신수 감독이 긴급 단체 교육에 나선다.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고양특례시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한 블랙퀸즈가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는 모습과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치르는 시즌 여덟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블랙퀸즈는 앞선 경기에서 버스터즈의 후신인 고양특례시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통산 전적을 5승 2패로 만든 만큼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급변한다. 송민지가 깁스를 한 채 선수들 앞에 등장한 것. 송민지는 수비 훈련을 하다가 야구공에 손목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단순한 타박상이 아니었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최소 6~8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한다는 소견까지 받는다.
 
송민지뿐만이 아니다. 블랙퀸즈 곳곳에서 부상 신호가 감지된다. 김성연은 수비 연습 중 손목을 다친 뒤 “작년과는 달리 이번엔 못 참겠다”고 말할 정도로 통증을 호소한다. 송아도 손가락을 다쳐 테이핑을 한 상태로 훈련에 참여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추신수 감독은 상황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특히 부상 상당수가 개인적으로 연습하던 중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선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추신수 감독은 “지도자가 없을 때 다치는 건 정말 잘못된 거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위기로 모는 일”이라며 강하게 주의를 준다. 의욕만 앞세운 훈련이 오히려 선수와 팀 모두에게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감독·코치들이 가르쳐주지 않은 건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안전하게 훈련할 것을 주문한다.
 
무엇보다 추신수 감독이 강조한 것은 몸을 지키는 것도 선수에게 필요한 능력이라는 점이다. 그는 “아무리 야구를 잘하면 뭐해, 몸이 아픈데…”라며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몸 관리”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한다.
 
추신수 감독의 말은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어야 하는 송민지에게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선수단 교육이 끝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한 송민지는 결국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린다.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경기에 임해왔던 만큼 부상으로 멈춰 서야 한다는 사실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대형 코치는 송민지의 마음부터 다독인다. 그는 “다친 것만큼 본인이 힘든 건 없지, 다 낫고 돌아와서 공백을 채워주면 된다”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말을 건넨다.
 
윤석민 투수 코치도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그는 “‘에이스 투수’에서 ‘에이’까지 왔는데, 너무 열심히 임해온 걸 알기에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다”고 말하며 송민지의 부상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블랙퀸즈에게 경기를 멈추고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곧바로 시즌 여덟 번째 승부에 나서야 한다.
 
상대는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이다.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엘리트 야구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어서 블랙퀸즈로서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정상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치러진다. 송민지 등 부상 선수들의 공백에 더해 주전 포수 신소정까지 본업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다. 투수진은 물론 안방까지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추신수 감독의 선수 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날씨 또한 변수가 된다. 폭염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체력 관리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수들에게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추신수 감독에게도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관중석에는 블랙퀸즈 팬덤 ‘까망이’가 자리한다. 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응원을 등에 업는 동시에 평소보다 큰 긴장감도 느낀다. 실제로 경기 전부터 “너무 떨린다…”며 부담감을 드러낸다.
 
연패를 끊고 어렵게 분위기를 반전시킨 직후 찾아온 연쇄 부상과 주전 포수의 결장. 여기에 강력한 상대와 폭염까지 겹치면서 블랙퀸즈의 시즌 여덟 번째 경기는 어느 때보다 많은 변수를 안고 시작하게 된다.
 
위기 속에서도 6승을 향해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블랙퀸즈가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송민지의 공백을 포함한 전력 누수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블랙퀸즈의 나날이 성장하는 실력과 경기력에 힘입어 여자 야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이들의 활약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