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제 뮤지컬 IP, 한국어로 만난다…‘뮤시아 대만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 개최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8-13 10:30:3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만의 우수한 뮤지컬 IP를 한국어로 만나는 ‘뮤시아 대만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뮤시아(MUSIA)’는 뮤지컬(Musical)과 아시아(Asia)의 합성어로,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뮤지컬 IP와 창작자·제작자를 연결해 서로의 창작 경험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작품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원 아시아 마켓, 원 글로벌 스테이지(One Asia Market, One Global Stage)’라는 비전 아래, 서로 다른 문화적 감수성과 창작 방식, 제작 역량을 존중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작품과 시장의 가능성을 함께 창출하는 것을 지향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인 ‘뮤시아: 대만(MUSIA : TAIWAN)’은 대만문화콘텐츠진흥원(TAICCA)과 HJ컬쳐가 공동 주최한다. 대만 현지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3편을 선정해 한국 창작진 및 배우들과 함께 한국어 버전으로 개발하고,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 처음 공개한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첫 무대를 여는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원제: 你好,我是接體員)’는 대만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장례식장 안치실 관리자의 시선을 통해 그곳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생로병사를 그리는 작품은 하우스 메이트와의 이별, 불링으로 희생 당한 아이, 가족 간의 갈등 등 영안실 문 너머에 존재하는 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1인칭 시선으로 풀어낸다. 죽음과 이별이라는 소재를 블랙코미디와 휴머니즘으로 풀어내며 관계와 화해,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한국어 버전 개발에는 정준 각색, 황경은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배우로는 조환지, 라준, 노용원, 김예나, 한소희, 조희수, 송아원이 출연해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2시에는 대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결혼하지 않는 세 여자(원제: 三個不結婚的女人)’가 상연된다.
작품은 경찰인 첫째 ‘쓰롱’, 독설가 뷰티 유튜버 둘째 ‘쓰통’, 신인 연극 연출가인 막내 ‘쓰위’.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지닌 세 자매가 각자의 선택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대만 사회의 높은 미혼율이라는 동시대적 배경 속에서 청년 세대가 마주하는 사랑, 결혼, 가족, 자아의 문제를 감각적인 음악과 경쾌한 무대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은 단순한 비혼 담론을 넘어 ‘연애와 결혼은 삶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이며,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증명하거나 설명할 필요는 없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한국어 버전에는 정찬수 연출, 박재현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배우로는 한재아, 정다희, 김청아, 장유정, 홍이솔, 조성태, 나재엽, 김하준이 함께해 세 자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7시30분에는 제1회 타이베이 연극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한 ‘나의 첫사랑은 사슴이었다(원제: 我的初戀是頭鹿)’가 쇼케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억압적인 고등학교 환경 속에서 의문의 상징 ‘사슴’을 중심으로 규율에 맞서는 체육반 반항아 ‘주홍린’, 냉철한 우등생 ‘친제린’, 비밀 작전의 주도자 ‘곽정요’가 위험한 동맹을 맺고 교내 장난 작전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며, 세 청춘의 방황, 첫사랑,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의 삶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 무대 언어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낸다.
한국어 버전 개발에는 김은 연출, 황정은 각색, 임세영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배우는 이주순, 성민재, 황휘, 김지호, 양태성, 주민영, 이지우가 출연해 마지막 무대를 완성한다.
HJ컬쳐는 “아시아 각국에는 각자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우수한 이야기와 창작자, 제작 역량이 존재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의 콘텐츠를 가져오는가가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작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USIA가 지향하는 비전은 ‘원 아시아 마켓, 원 글로벌 스테이지’다. 아시아 창작자와 제작자들이 국경을 넘어 협업하며 더 넓은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동개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시아 대만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는 오는 29~30일 양일간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이달 14일 오후 3시 NOL티켓과 YES24 티켓을 통해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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