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다시 큐 잡는다...‘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통해 전격 컴백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1-31 10:28:10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022년 시즌 도중 돌연 정치권으로 떠나 빈축을 샀던 차유람이 다시 큐를 잡는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여자 프로당구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31일 밝혔다.
차유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 포켓볼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3쿠션으로 전향, 2019-20시즌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세 시즌간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 등에 올랐다. 마지막 시즌에는 종합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에도 3쿠션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2022년 5월 팀리그 드래프트를 앞두고 웰컴저축은행의 보호 선수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드래프트 직전 국민의힘에 입당, 정계에 입문하면서 팀을 이탈함과 동시에 은퇴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후 그는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프로당구와 인연을 이어 왔다.
2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게 된 차유람은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유람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LPBA는 이제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데 대한 사과는 없었다.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지난 두 시즌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포인트가 없다. 따라서 4일 시작되는 대회 PPQ라운드(1차 예선)이 차유람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복귀전 상대는 내달 1일 오후 발표되는 대진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팀리그 출전에 대해서는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의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될 예정인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차기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차유람은 2월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후 프레스룸에서 현역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