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시선으로 읽는 차별의 역사…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 9월 초연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5-08-12 10:21:5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이 오는 9월4~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된다.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은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노비의 딸, 말을 못 하는 소년, 이름 없는 개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일상이던 시대를 그리는 창작극이다.
또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 접근성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으로, 5명의 수어 통역사가 배우들의 대사와 움직임을 함께 전달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음성안내 수신기를 통해 실시간 음성 해설도 제공된다.
작품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랫동안 고착화된 우리 사회의 차별을 되짚고, 억압받는 삶을 헤쳐나가는 인물들의 고민과 연대를 그려내며,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차별과 소외의 문제를 환기한다.
무대는 극 중 주요 오브제인 들꽃을 활용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이름 없는 개는 다양한 형태의 퍼펫으로 표현되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을 구현한다.
연출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대표이자 ‘그때도 오늘’, ‘꽃, 별이지나’, ‘완벽한 타인’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한 민준호가 맡고, 극본은 ‘비클래스’, ‘러브 스코어’ 등을 선보이고, 민준호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오인하가 집필했다.
출연진으로는 국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소리꾼 정보권은 내레이터 역할인 ‘개’ 역을 맡아 직접 작창한 소리를 선보이고, ‘누리’ 역은 뮤지컬 배우 도희원이, ‘소년’ 역은 드라마·연극·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김대현이 맡는다.
이외 ‘먹쇠’ 역에 차용학, ‘홍경래’ 역 및 멀티 배역에 박재윤, 멀티 배역에 최지현, 최미령, 김채은이 참여한다.
한편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의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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