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함영준 일가 ‘면사랑’ 부당 지원 의혹…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김경란 기자

| 2025-10-24 14:34:27


[SWTV 김경란 기자] 오뚜기가 함영준 회장 일가에 대한 ‘부당 지원’ 혐의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 
 
24일 업계 및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뚜기 본사와 해당 계열사간 거래 내역을 점검하고 있다. 주요 조사 대상은 ▲특수관계법인 ‘면사랑’에 대한 부당 지원 ▲사주 일가 소유 토지 개발 비용의 회사 경비 처리 ▲협력업체 용역비 과다 지급 후 리베이트 의혹 등이다.
 
▲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오뚜기]
 
이 가운데 장세장 대표가 최대 주주인 ‘면사랑’은 오뚜기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약 15%에 달한다. 장 대표는 함 회장의 매형이다. 
 
이에 국세청은 오뚜기가 원재료를 고가 매입해 세금 회피와 특수관계사에 이익을 제공했는 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가 특수관계자인 ‘면사랑’으로부터 280억8000만원 규모의 재화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224억6000만원) 대비 약 25% 이상 증가한 규모로, 2년간 505억원대의 매입은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세무 업계의 전언이다.
 
조사3국은 시중가격 대비 매입 단가의 적정성과 사적 비용 회계 처리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사3국은 재산제세나 변칙 증여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부서인 만큼 이번 조사가 함 회장 일가의 부당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오뚜기는 “면사랑이 특수관계인은 맞지만, 오뚜기는 면사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면사랑은 여러 OEM 가운데 하나로, 부당거래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올해 2월 ‘원가 부담’을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5%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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