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강풍 뚫고 5타차 선두 유지…10년 만의 우승 '성큼'

LPGA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3R 1언더파…중간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7-26 10:14:48

▲ 신지은(사진:게티이미지/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3세 베테랑 신지은(Jenny Shin)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6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강풍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타차 단독 선두를 유지, 1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신지은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2위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7언더파 209타)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은은 이날 6번 홀에서 다소 긴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0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팅을 놓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11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언더파 스코어로 복귀한 가운데 마지막 홀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한 끝에 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은 이날 페어웨이를 6차례 놓쳤고, 그린 미스도 5차례 있었다. 퍼팅 수는 30개로 전날보다 4개가 많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2024년 우승자 로렌 코글린(미국)과 공동 선두에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쳐 5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지은은 이날 던도널드 링크스에 몰아친 강한 바람을 뚫고 언더파 스코어를 지켜내며 이틀 연속 5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3라운드 선두를 유지한 신지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수확한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대회 수로 계산하면 첫 우승 이후 368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는 '367전 368기' 우승이기도 하다.
 

신지은은 경기 직후 “오늘 공을 내려다보는데 공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몇 번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 매 샷마다 집중했던 것들에 계속 집중하고, 너무 앞서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정말 어렵다.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매 샷마다 '아, 어쩌지' 싶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스코티시 오픈을 앞두고 내 생애 최고의 볼 스트라이킹 감각을 찾았다."며 "연습 라운드 때도 느꼈지만, 다른 해에 비해 공 앞에 섰을 때 두려움이 훨씬 적었다. 그게 자신감을 얻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역시 자신감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며 최상의 샷 감각을 찾으면서 얻는 자신감을 이번 대회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유로 꼽았다.   
 
신지은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이런 위치(5타 차 선두)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기분이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연습을 조금 더 하고 내일을 위한 좋은 감각을 찾아서 아침에 너무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오늘 첫 홀의 첫 셋업/퍼트 때는 내가 뭘 보고 있는지 조차 잘 모를 정도였는데, 오늘 전반 9홀에서 긴장감을 다 겪었으니 내일은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림은 중간 합계 3언더파 213를 기록로, 5위로 순위가 내려갔고,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2024년 챔피언 로렌 코글린(미국)이 1타 뒤진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로즈 장(미국)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날 4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도약했던 윤이나는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11위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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