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고윤정, 서사엔 눈물 차오르고 현실엔 통쾌함 선사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4-27 10:11:10

▲ 고윤정 [사진 =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고윤정이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확장을 이끌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고윤정은 극 중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업계에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 역을 맡았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3, 4화에서 변은아는 ‘감정 워치’라는 매개체를 통해 황동만(구교환 분)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변화했다. 감정워치를 통해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이전과 다른 거리감 속에서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은아는 동만을 향해 “따뜻하고 동물적인 사람”이라며 동만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이어 부모없이 방치된 채 살아온 은아의 상처 가득한 과거를 통해 코피의 이유가 밝혀졌고, 그 속에서 쌓여온 감정의 결이 현재의 은아가 된 것이기도 했다. 힘든 순간마다 동만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 은아는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동만을 향한 통쾌하고도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은아는 동만을 직접 영화감독이라 칭해주며 동만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고윤정은 이러한 두 사람 사이의 변화를 찰나의 눈빛과 태도의 미세한 차이로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상대의 불안과 상처를 향한 이해의 감정이 스며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편안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미묘한 감정선을 과장 없이 전달하며 은아의 서사가 확장되는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동만을 무시하는 주변인들에 대한 감정이 쌓여온 은아가 점차 이를 통쾌하게 표출하기 시작하면서 캐릭터의 연기폭을 넓히기도 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은아가 요동치는 감정을 쏟아내며 연기 변화를 선보였다.
 
고윤정이 그려가는 은아가 앞으로 어떤 감정의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과연 은아가 동만의 청정구역이자 초록불같은 존재로 자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고윤정의 세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모자무싸’는 매주 토, 일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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