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빈살만 왕세자 단독 면담…현지 생산 확대 검토

오한길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0-28 14:32:24


[SWTV 오한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하고 현지 전략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자동차산업과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지난 26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정 회장은 앞서 지난 2022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면담이 이뤄졌고, 단독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대차그룹이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로서 진행 중인 사업과 구상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HMMME는 중동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내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에 대해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있는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6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있는 HMMME를 찾아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다”며 “고온과 사막 등 이전의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 다차종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고온과 모래먼지에 대응하는 냉방설비와 방진 대책을 적용하는 등 고품질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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