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주요 글로벌 업체 중 선진국 판매 비중 ‘최고’ 수준

김종현

todida@naver.com | 2025-09-23 10:09:58


[SWTV 김종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선진국 시장 판매 비중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관세에 대해서도 대응 능력이 우수하지만, 관세율 인하는 필요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의 ‘관세부과로 높아진 비용 및 투자부담, 현대차그룹의 대응능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 판매량에서 선진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를 기록했다.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이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업체(OEM) 톱4에 꼽히는 도요타(59.2%), 폭스바겐(49.4%), GM(55.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선진국 시장은 자동차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 해당 지역 비중이 클수록 이익 창출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캐나다·서유럽·한국·일본 등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됐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고부가가치 트림의 판매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현대차·기아 판매량에서 고수익 트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68.5%를 기록해 GM(65.1%), 도요타(63.0%), 폭스바겐(55.1%)을 앞섰다.

또 재무 여력 역시 도요타와 함께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3.8%, 기아는 64.6%다. 도요타(54.6%)보다는 소폭 높지만 폭스바겐(114.5%)과 GM(180.4%)보다는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순현금성 자산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30조9000억원으로, 도요타(32조9000억원)와 엇비슷했다. 폭스바겐은 7조5000억원, GM은 순차입금이 5조2000억원이었다.
 
이외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을 30만대 체제로 가동한다는 전제 하에 영업이익률 8.2%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역시 도요타(8.1%), GM(5.8%), 폭스바겐(4.8%)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업계는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일본이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를 인하했음에도 한국은 여전히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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