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 대형 팜 기업 인수…‘풀 밸류체인’ 완성
1.3조원 투자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바이오연료 사업 확대
GS칼텍스 공동 설립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도 개최
김종현
todida@naver.com | 2025-11-20 10:06:30
[SWTV 김종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대형 팜 기업을 인수하며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로 팜 종자 개발부터 원료생산까지 풀 밸류페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투자로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8000㏊(헥타아르)의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인도네시아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의 글로벌 영농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상장 기업으로 인니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팜 농장 사업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구조의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한 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연간 21만t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팜 농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한다.
PT.ARC의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로 구성되며 총투자금은 2억1000만달러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의 정제 능력은 연 50만t으로 이는 연간 국내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하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중국 등으로 판매한다. GS칼텍스는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팜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식용 유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가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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