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게 즐기는 ‘수궁가’…국립창극단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 9월 공연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5-09-03 10:06:48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창극단은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를 오는 25~26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토선생, 용궁가다’는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창극 콘서트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각색하고 다양한 음악적 구성을 추가해 우리 소리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앞서 작품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문화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 관객들을 만났다. ‘2024-2025 국립극장 지역 문화거점 공연’ 사업으로 경기도 김포·음성·용인·경남 의령군 등에서 공연했고, 올해 4월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네 시간가량 소요되는 ‘수궁가’의 원전 분량을 70여 분으로 압축한 ‘토선생, 용궁가다’는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연출과 극본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맡아 원전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음악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 등 국립창극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한승석이 작창으로 참여했다.
창극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와 민요를 아우르는 우리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상좌다툼’, ‘좌우나졸’, ‘범 내려온다’, ‘토끼화상’, ‘토끼팔란’ 등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눈대목을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소리꾼의 독창뿐만 아니라 합창, 장단에 맞춰 서로 가사를 주고받는 입체창 등 익숙한 대목도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해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판소리 외에도 남도민요 ‘새타령’, 경기민요 ‘뱃노래’, ‘자진뱃노래’, 신민요 ‘동해바다’ 등 친숙한 지역 민요까지 포함한 다채로운 우리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무엇보다 올해의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이 주축이 되는 공연이다. ‘청년교육단원’은 실력 있는 청년예술가를 선발, 국립예술단체 단원과 함께 전문적인 공연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이번 ‘토선생, 용궁가다’는 토끼 역 김유진, 자라 역 송자연, 용왕 역 강나현 등 주요 배역까지 모두 청년교육단원이 맡아 그동안 쌓은 내공과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토선생, 용궁가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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