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수사', 1988년 건물주 살인사건 재구성...넉살 "잡아넣어야" 급발진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09-22 09:58:03
[SWTV 김지연 기자] 넉살, 궤도, 최미나수가 실제 강력 사건을 재현한 현장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23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되는 새 예능 ‘전설의 수사’는 과거 발생했던 강력 사건을 오늘날의 과학수사 기술로 다시 추적하는 몰입형 수사물이다. 범죄 스릴러에 관심이 많은 출연진이 재구성된 현장 안으로 직접 들어가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프로그램에서 사건 해결을 책임질 수사관은 넉살, 궤도, 최미나수다. 세 사람은 주어진 자료만으로 범인을 예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을 살피고 용의자를 조사하는 등 수사의 여러 단계를 직접 경험한다.
이들이 처음 뛰어드는 사건은 1988년 12월 26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했던 건물주 살인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과거 사건이 벌어진 시점으로 이동한다는 설정에 따라 현장에 들어선 세 사람은 시작부터 예상하지 못한 광경과 맞닥뜨린다. 당시 범행 상황을 실감 나게 구현한 공간 곳곳에 시신과 혈흔 등이 재현돼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현장을 확인한 최미나수는 “미쳤다. 진짜 장난 아니다”라며 놀란다. 뒤따라 상황을 살펴본 궤도 역시 “너무 당황스러워서…”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넉살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다. 그는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렇게까지 해놓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말하며 범행 상황에 몰입한다. 이후 세 사람은 충격을 가라앉히고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것은 ‘물증’이다. 특정 인물이 수상하다는 추측이나 정황만으로는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다. 현장에서 찾아낸 단서를 현대 과학수사 기법으로 검증해 범죄와 용의자를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차분하게 사건만 들여다볼 여유는 없다. ‘전설의 수사’에는 수사 자체를 게임처럼 긴박하게 만드는 제한 시간이 존재한다.
첫 사건에 주어진 기간은 총 30일이다. 프로그램 속에서는 실제 시간 1분이 수사 세계의 1시간에 해당한다. 따라서 하루치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현실 시간은 불과 24분이다.
범인을 잘못 판단할 경우에는 더욱 치명적인 불이익이 찾아온다. 무고한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하면 남아 있는 수사 기간 가운데 10일이 즉시 차감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지만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순간 사건 전체가 미궁에 빠질 수 있는 구조다.
압박이 커지면서 세 수사관의 성향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넉살은 시간이 부족해지자 “그냥 일단 지금 (용의자 중 한 명을) 잡아넣어야 돼!”라며 과감하게 밀어붙인다. 반면 궤도는 확보한 단서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면서 자신만의 결론을 만들어간다.
특정 증거를 발견한 궤도는 “모든 게 들어맞는다. 사건은 풀렸어”라고 선언할 정도로 강한 확신을 보인다. 그러나 그의 추리가 실제 범행의 진실과 일치하는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최미나수는 두 사람과 또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접근한다.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범행 당시 상황을 상상하던 중 기존 수사 방향과 전혀 다른 시나리오까지 만들어내며 추리를 확장한다.
세 사람의 상상력이 예상 밖의 방향으로 뻗어나가자 전문가마저 당황한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라며 이들의 추리를 지켜보다 난감한 반응을 보인다.
초보 수사관들의 시행착오를 바로잡아줄 전문가 라인업도 ‘전설의 수사’의 중요한 축이다. 표창원 소장을 비롯해 이문국 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혈흔 형태 분석 전문가 이상윤 교수가 조력자로 참여한다.
실제 수사와 법과학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은 넉살, 궤도, 최미나수가 찾아낸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바라보는 방법과 과학수사의 원리를 짚어주며 수사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출연진이 폴리스라인 밖에서 사건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재현 현장 안으로 직접 들어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범죄 현장을 살피고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부터 과학적 분석과 용의자 탐문, 최종 송치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체험하면서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첫 사건부터 시간과의 싸움에 놓인 넉살, 궤도, 최미나수가 각자의 추리를 하나의 결론으로 모을 수 있을지, 그리고 확실한 물적 증거를 확보해 1988년 사건의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웨이브는 '전설의 수사'를 비롯해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 보이지 않는 손' 등 추석을 맞아 다양한 라인업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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