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아이치·나고야 AG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銅…주종목 리드서 金 도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02 09:56:00

▲ 서채현(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 70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앞선 준결승에서는 4개의 과제를 모두 첫 도전에 완등하는 놀라운 '플래시'(첫 시도 완등) 행진을 펼치며 100점 만점(과제당 25점)으로 1위에 올랐던 서채현은 결승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볼더링은 4∼5m 안팎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등의 안전 장비 없이 오르는 종목이다.
 
이날 서채현은 1, 2번째 과제를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첫 시도에 완등하며 단숨에 50점을 쌓았지만 3번째 과제에서 경쟁자인 장웨퉁(중국)과 모리 아이(일본)가 완등에 성공한 반면, 서채현은 최종 홀드(톱)를 잡지 못한 채 부분 점수가 주어지는 '존'(Zone) 홀드만 확보하며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서채현은 마지막 4번째 과제에서도 존 홀드 확보에 그치면서 누적 점수에서 장웨퉁과 모리에 밀려 최종 3위에 머물렀다.

서채현은 특히 중국의 뤄즈루와 최종 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이전 라운드 성적을 비교하는 규정에 따라 준결승 1위였던 서채현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서채현의 주 종목은 리드로 현재 리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지만 볼더링은 22위로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리드 종목과 성적을 합산하는 콤바인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이번 나고야 대회부터 두 종목이 분리되면서 처음으로 세부 종목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서채현은 항저우 대회 당시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에 출전, 결승전이 폭우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예선과 준결승 성적에 따라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볼더링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은 오는 자신의 주 종목인 3일 리드 경기에 출전,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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