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美 엘리먼트社, 서울서 글로벌 로드쇼 개최…혁신 기술 공개

김종범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20 13:12:16


[SWTV 김종범 기자]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엘리먼트)가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차세대 정밀 의료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엘리먼트가 서울 RYSE 호텔에서 최신 멀티오믹스 및 시퀀싱 기술을 선보이는 ‘Shift Your Science’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샌디eiego, 뮌헨, 보스턴, 스톡홀름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로 이어지는 글로벌 로드쇼의 첫 무대다.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인 DNA 염기 서열을 읽는 기술이고, 멀티오믹스는 DNA뿐 아니라 RNA·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해 설계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보는 기술이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고처리량 벤치탑(탁상형) 시퀀싱 장비인 ‘비타리’를 시연하고,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의 첫 출하를 발표한다.
 
엘리먼트의 비타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인 99.99%로 DNA를 분석할 수 있는 고처리량 시퀀서로, 크기는 작지만 한 번의 실행으로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이상 늘리고, 유전체 분석 비용도 1인당 100달러로 크게 줄였다.
 
비타리는 희귀 질환 연구용 전장 유전체·엑솜 시퀀싱, 임상 종양학 연구용 타깃 시퀀싱, 단일 세포 RNA 시퀀싱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지원하고, 오는 연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사이토스는 단일 세포 내에서 세포 형태,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멀티오믹스 솔루션이다. 특히 같은 세포에서 여러 생물학적 정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약물 처리에 따른 세포의 종합적 상태 변화를 시점별로 비교할 수 있다. 
 
엘리먼트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몰리 허 박사와 CTO이자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프레바이트 박사는 이번 로드쇼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다. 
 
또 삼성서울병원 유전자종합연구소와 KAIS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일본 도쿄대학교, 가즈사 DNA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인도 타타 메모리얼 병원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의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임상 시험 결과를 비롯해 암, 유전자 조절, 면역학, 농업 유전체학 등 폭넓은 분야의 활용 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엘리먼트는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9.99%로 높이고 분석 비용을 크게 낮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2년 중형 시퀀싱 기기 ‘아비티’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 왔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7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AI·의료기기·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과 멀티오믹스 기술을 접목해 정밀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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