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목소리로 완성된 퀴어 퍼포먼스…백상 노미네이트 ‘드랙x남장신사’ 11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5-11-04 09:56:19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DRAGx남장신사’가 오는 11월21일~12월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DRAGx남장신사’는 한국 드랙킹 문화와 퀴어 퍼포먼스의 실존 인물들의 버베이텀(기록되거나 발화된 말의 다큐멘트를 직접 인용하는 기법)을 통한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세대의 퀴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관객은 퀴어 선배들이 사회적 규범과 싸워온 여정을 마주하게 되고, 나이 든 퀴어들이 존재해 왔음을 목격함으로써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 대부분의 드랙 공연이 남성이 여성성을 수행하는 ‘드랙퀸’의 형태로 알려져 있다면, ‘DRAGx남장신사’는 여성이 남성을 수행하는 ‘드랙킹’의 형식을 전면에 내세워 단순한 복장의 변주를 넘어 ‘남성성’이라는 규범을 연기하고 비트는 수행적 행위를 보여준다.
창작ing 공모 선정 당시 ‘DRAGx남장신사’는 ‘드랙과 퀴어 당사자들의 퍼포먼스, 배우의 수행성이 어우러지는 무대’, ‘사회적 담론과 연극의 사회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서사를 더해 한층 확장된 세계를 선보인다. 기존 공연에서는 윤김명우, 색자, 나비, 봉레오의 이야기를 통해 성소수자들을 둘러싼 사회적 억압과 자긍심을 이야기했다면, 창작ing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3회의 추가 공연에서는 자긍심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새로운 회차에서는 기존 인물들과는 다른 3명의 인물인 민수, 예원당, 최현숙이 등장해 또 다른 세대의 퀴어 정체성과 소통의 변화를 보여준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DRAGx남장신사’는 하나의 답이 아닌 수많은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다양성’에 대한 사회의 담론을 창작자들의 실험과 도전을 통해 전하는 작품을 통해 확장된 스토리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해지길 바란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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