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로봇 3부작 완결편 ‘뼈의 기록’ 연극화…강기둥·장석환·이현우 등 캐스팅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3-04 09:34:2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뼈의 기록’이 오는 4월4일~5월1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뼈의 기록’은 ‘천 개의 파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 천선란은 ‘천 개의 파랑’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번 작품은 그의 ‘로봇 3부작’ 완결편으로,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죽음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존엄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천선란 작가의 글을 무대화한 연극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함께 작업한 장한새 연출과의 세 번째 협업으로 의미를 더한다.
‘뼈의 기록’은 인류의 행성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래를 배경으로, 지하 영안실에서 시신을 염하는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의 시선을 따라간다.
로비스는 다양한 인간들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며 뼈의 굴곡과 반복된 흔적, 상처와 변형 등을 통해 망자들의 삶을 읽어낸다. 뼈는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르다는 그의 관찰은, 몸에 남은 흔적들이 한 인간의 삶이 남긴 고유한 기록임을 드러내며 삶과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비스’는 유가족의 표정, 남겨진 유서, 몸에 남은 흔적을 통해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의 질문에 응답하는 인물로 장례식장 청소부 ‘모미’가 등장하며, ‘로비스’는 그와 대화를 통해 ‘죽음’, ‘아름다움’, 그리고 ‘마음이 하는 일’이라는 인간의 사유를 학습한다.
연극 ‘뼈의 기록’은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죽음을 기록하며, 감정을 배제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관객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간의 존엄과 마음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 역에는 강기둥, 장석환, 이현우가 트리플 캐스팅되었고, 로비스에게 인간 삶의 온기를 전하는 ‘모미’와 영안실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은 정운선, 강해진이 맡아 연기한다.
한편 ‘뼈의 기록’ 티켓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판매되며, 1차 티켓 오픈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오는 11일 오후 3시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12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2차 티켓 오픈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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